스킵네비게이션

글로벌동신 Dongshin University
글로벌동신학술연수

글로벌동신


러시아, 핀란드, 발틱 3개국 러시아, 핀란드, 발틱 3개국 러시아, 핀란드, 발틱 3개국

러시아, 핀란드, 발틱 3개국 러시아, 핀란드, 발틱 3개국

뜬 구름 잡는 소리 같았던 ‘글로벌’

몸으로 직접 체험한 유럽 학술연수

 

상담심리학과 이재현

 

 “대학에서 수많은 지식을 배우고 습득하지만 지식을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이 뒷받침이 돼야 한다.”

 

 학술연수에 앞서 내가 세운 목표 중 하나였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각인시켰다. 학생들은 형편상 해외를 자주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이번에 잡은 기회를 통해 그 동안 배운 지식을 활용해 보며 경험을 쌓겠다고 다짐했다.

 

 해외는 순간순간이 낯설었다. 특히 현지 음식이 너무 짜서 적응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역시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쯤, 우리나라 음식을 먹는 게 오히려 더 어색할 정도였다.

 

 사실 유럽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나뿐 만이 아니다. 젊은 층에서 사용하는 ‘헬 조선’이라는 표현은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적인 문제를 함축하고 있지만, 서양에 대한 동경이나 우리나라에 대한 낮은 자존감이 포함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학술연수를 통해 유럽 사람들도 한국을 동경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우리가 얼마나 좁은 프레임에 갇혀 살고 있는지 느끼게 됐다. 지금까지 뜬 구름 잡는 소리로만 여겼던 ‘글로벌’이라는 단어를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학술연수였다.

 

 나의 좁은 식견을 조금이나마 넓혀주고 성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준 선생님들과 3조 조원들, 학술연수단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유럽을 제대로 알게 해 준 4조 ‘단내투어’

여유로운 생활·화장실 사용료 등 문화 체험

 

경찰행정학과 김유라

 

 태어나 처음으로 가게 된 유럽. 우리 4조는 ‘다른(단) 나라의 내부(내)를 들여다보자’는 의미의 ‘단내투어’를 주제로 러시아, 핀란드, 발트 3국 곳곳을 다니며 각 나라의 역사를 마주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카잔 대성당은 엄숙하고 근엄했고, 러시아 제국의 대 개혁기를 이끌었던 알렉산드르 2세가 살해당할 당시 흘렸던 피가 묻어있어 ‘피의 사원’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피의 구세주 성당’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아름답고 완벽했다.

 

 이름조차 생소했던 발트 3국은 작은 나라였지만 모두 고유의 언어를 사용했다. 에스토니아어, 라트비아어, 리투아니아어로 나뉘어 있어 의사소통이 정말 힘들었다. 이들 나라에서는 영어도 무용지물이었다.

 

 이번 연수는 화려하고 우아하게만 보였던 유럽을 제대로 알게 된 기회가 됐다. 우리나라처럼 다른 국가의 지배를 받은 역사가 있고 그로 인한 잔재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는 점에서는 일종의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한 것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우리나라와 달리 굉장히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식당에서는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까지 최소 20분이 걸렸지만 누구 하나 서두는 사람이 없었다. 시기상 밤 9시가 돼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도 신기했고 화장실 사용료를 받거나 밤 8시 이후부터는 소형 마트에서 술을 팔지 않는 모습도 낯설었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나를 키워주는 동신대에 정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