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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나의 목표 세우기, 지금 우리가 가장 서둘러서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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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9-08-28 16:08

나의 목표 세우기, 지금 우리가 가장 서둘러서 해야 할 일

동신대학교 도시계획학과

안 형 순 교수

 

 학생으로 4년, 교수로 12년째를 보내고 있는 동신대학교는 내 젊은 날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곳이다. 처음 동신대학교에 입학했을 때를 생각해 보면 지금 우리 대학은 변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장소와 공간이 변했고 교수와 직원들도 많이 변했다.

 

 처음에는 건물이라고 해야 고작 5개동 정도였고 학과도 10여개 남짓이었던 학교가 지금은 어엿한 종합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고 학생들의 교육과 편의를 위해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으니 그 변화된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우리 대학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니 과거에 비해 진일보한 교육 서비스에 더욱 감탄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변화가 혼자만의 생각일까 싶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사람들은 달라졌지만 학생들의 밝은 표정과 좋은 인성은 바뀌지 않았고 또 학생들의 결여된 자신감과 적극성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

 

 나 자신도 학창시절에 자신감과 적극성이 부족했던 것 같다.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로 변화되었던 결정적 계기는 학창시절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 동기부여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경험 때문일까? 나는 매년 학기 초 첫 시간에 한 학기 동안의 수업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학생들에게 졸업 후 나의 모습을 상상하게끔 하고, 목표를 세우도록 독려한다.

 

 그리고 목표를 세우는데 도움이 될 만한 졸업 후 진로를 설명하고 학생들에게“너희는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동안 게을러서 그런 거지, 너희들의 능력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힘을 북돋아준다. 최소한 이 시점만큼은 아이들의 눈빛엔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 대학 화장실에는 총학생회에서 만들어 놓은 명언이 있는데 무엇 하나 도움 되지 않은 말이 없지만 그중에서도 만 레이(Man Ray)가 이야기 한 “꿈을 기록하는 것이 나의 목표였던 적은 없다. 꿈을 실현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라는 말이 나는 물론 우리 학생들이 가장 깊이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최근 캐럴라인 애덤스 밀러가 쓴 <와튼스쿨에서 배우는 베스트 인생목표 이루기>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우리 주변에는 평범한 삶에 안주한 채 자기가 정한 목표가 너무 어렵거나, 너무 비현실적이거나, 너무 원대하거나, 너무 늦었다는 이유로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문제를 헤쳐 나가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 또 자신의 인생 목표와 꿈이 전부 손닿는 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1953년 미국 예일대학교는‘목표를 적어두었을 때 나타나는 효과’라는 연구를 위해 학생들에게 자신의 목표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20년 후 보고서를 제출한 3%의 학생들이 나머지 97%의 졸업생에 비해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버드대학교도 비슷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던 5%의 학생들이 수년 후 그들 스스로 정한 목표를 훨씬 넘어선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실험 결과는 학창시절부터 목표를 설정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그리고 우리 학생들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왜 두려워할까?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실패한 자신에게 실망할까봐 목표를 정하는 것을 피하며 스스로 위안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의 후배이기도 한 우리 학생들에게 난 감히 이런 말을 꼭 당부하고 싶다.

 

 고골(N.V.Gogol)의 말처럼 “청년은 미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그러니 앞으로의 찬란한 미래를 생각하면서 지금 당장 목표를 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쉼 없이 나아가주기를.

 

 글을 쓰는 지금, 금요일 오후임에도 우리 학과 학생들이 도시설계스튜디오에서 밝은 표정으로 깔깔대면서 과제도 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난 이런 모습이 정말 좋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각자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나아가서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